어린이집 적응, 울면서 보낸 2주의 기록
"엄마! 엄마! 가지 마!"
13개월, 아기를 어린이집에 처음 보내던 날. 문 앞에서 울며 매달리는 아기를 두고 나오는데... 저도 차에서 한참 울었어요.
어린이집 적응, 정말 쉽지 않았어요. 저희 경험을 나눌게요.
왜 어린이집을 보내기로 했나요?
- 복직 예정 (어쩔 수 없는 선택)
- 또래와 어울리는 경험
- 다양한 자극과 놀이
- 엄마도 시간이 필요해서
어떤 이유든,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죄책감 갖지 마세요. 아기도, 엄마도 적응할 수 있어요.
적응 일정 (저희 어린이집 기준)
| 날짜 | 시간 | 내용 |
|---|---|---|
| 1~2일 | 1시간 | 엄마와 함께 놀이 |
| 3~4일 | 2시간 | 엄마 잠깐 나갔다 오기 |
| 5~7일 | 점심까지 | 급식 먹고 하원 |
| 2주차 | 낮잠까지 | 낮잠 자고 하원 |
| 3주차~ | 종일 | 정규 시간 |
1주차: 지옥의 시작
Day 1-2 (엄마와 함께)
처음에는 제가 함께 있어서 괜찮았어요. 신기한 장난감도 많고, 선생님도 친절하고. "어? 생각보다 괜찮네?" 했는데...
Day 3 (첫 분리)
처음으로 혼자 두고 나왔어요. "금방 올게~" 하고 나왔는데... 아기가 미친 듯이 울었대요.
1시간 동안 울다 지쳐 잠들었다고. 선생님 전화 받고 달려갔어요. 데리고 나오니 눈이 퉁퉁 부어있었어요.
Day 4-5
매일 똑같았어요. 울고, 울고, 또 울고. 선생님이 안아줘도 거부. 밥도 안 먹고, 낮잠도 안 자고.
집에 오면 엄마한테 매달려서 안 떨어지려 했어요. "어린이집 안 보낼까..." 매일 고민했어요.
2주차: 작은 변화들
Day 6-7
여전히 울지만, 울음 시간이 줄었어요. 30분 울다가 선생님이 간식 주니까 먹었대요!
Day 8-9
처음으로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었어요. 사진 받고 너무 기뻤어요. 아기가 숟가락 들고 있는 사진!
Day 10
드디어 낮잠을 잤대요! 1시간밖에 안 잤지만, 큰 진전이었어요.
3주차 이후: 적응 완료?
3주차부터 아침 등원 때 울음이 5분 이내로 줄었어요. 제가 나가면 금방 진정하고 놀이에 참여했대요.
한 달쯤 되니까, 어린이집 가는 길에 신나서 손뼉을 쳤어요. "이게 되네...!" 신기했어요.
적응에 도움됐던 것들
1. 편안한 물건 (위안 아이템)
아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보냈어요. 처음엔 안 놓으려고 하더니, 그걸 안고 낮잠도 자게 됐어요.
2. 일관된 루틴
- 매일 같은 시간에 등원
- 같은 말로 인사 ("다녀올게, 금방 올게!")
- 길게 끌지 않고 빠르게 분리
3. 선생님과 소통
매일 알림장, 사진으로 상황을 공유받았어요. 힘든 점도, 좋아진 점도 알 수 있어서 안심됐어요.
4. 집에서 어린이집 이야기
"어린이집에서 뭐 했어?", "선생님이 사랑한대~"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줬어요.
5. 엄마 마음 다스리기
울면서 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. 하지만 "이것도 지나간다" 되뇌었어요. 주변 엄마들 경험담도 많이 찾아봤어요.
엄마들이 알아야 할 것
정상적인 적응 기간
- 2주~한 달이 일반적
- 어떤 아기는 2~3개월 걸리기도
- 월령, 기질, 어린이집 환경에 따라 다름
흔한 변화
- 밤에 자주 깸 → 점차 나아짐
- 분리불안 심해짐 → 점차 나아짐
- 퇴행 (아기처럼 굴기) → 일시적
- 감기 자주 걸림 → 면역력 쌓이는 과정
보내지 말아야 할 때
- 열이 나거나 아플 때
- 구토, 설사가 있을 때
- 전염성 질환 (수족구, 결막염 등)
지금 힘드신 분들께
첫 일주일이 가장 힘들어요. 울면서 보내는 아기 보면 심장이 찢어지죠.
하지만 아기는 생각보다 강해요. 선생님들은 전문가예요. 그리고 아기는 적응해요.
2~3주만 버텨보세요. 어느 날 갑자기 웃으면서 손 흔들 거예요. "엄마 다녀와~" 하면서요.
"우리 아기, 그리고 엄마 아빠 모두 화이팅!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