터미타임(엎드리기) 완벽 가이드
터미타임(Tummy Time)은 아기를 엎드려 놓고 깨어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에요. "왜 굳이 엎드려야 하지?" 싶으시죠? 터미타임이 왜 중요하고,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볼게요.
터미타임, 왜 필요한가요?
영아돌연사증후군(SIDS) 예방을 위해 아기는 등을 대고 자야 해요 (Back to Sleep). 덕분에 SIDS는 크게 줄었지만, 등으로만 누워 있으면 발달에 필요한 자극이 부족해요.
터미타임은 이런 효과가 있어요:
- 목, 어깨, 등 근육 강화: 고개 들기, 뒤집기, 기어가기의 기초
- 납작머리(사두증) 예방: 뒤통수 한쪽만 눌리는 것 방지
- 운동 발달 촉진: 대근육 발달의 첫 단계
- 감각 발달: 다른 시각, 다른 촉감 경험
언제부터 시작하나요?
신생아 때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! 퇴원 첫날부터 가능합니다.
- 0~1개월: 하루 2~3회, 1~2분씩
- 1~2개월: 하루 총 10~15분 목표
- 3~4개월: 하루 총 20~30분 이상
- 4개월 이후: 하루 총 40~60분 이상
시간은 하루 동안 나눠서 해도 돼요. 한 번에 오래 할 필요 없어요.
기본 터미타임 방법
1. 바닥 터미타임
-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 매트나 이불 깔기
- 아기를 엎드려 눕히기
- 팔을 앞으로 빼서 지탱하게 도와주기
- 부모는 아기 앞에서 눈높이 맞추기
2. 가슴 위 터미타임
- 부모가 비스듬히 눕거나 기대앉기
- 아기를 부모 가슴 위에 엎드려 눕히기
- 신생아에게 특히 좋은 방법
- 스킨십 + 터미타임 동시에!
3. 무릎 위 터미타임
- 부모 무릎 위에 아기를 엎드려 눕히기
- 한 손으로 엉덩이 지지
- 트림시킬 때와 비슷한 자세
터미타임을 싫어하는 아기
많은 아기가 처음에는 터미타임을 싫어해요. 울거나 버티지 못하는 건 정상이에요. 포기하지 말고 이렇게 시도해 보세요:
짧게, 자주
- 1분도 안 버티면? 30초라도 OK
- 기저귀 갈 때마다 30초씩
- 짧은 시간을 하루에 여러 번
재미있게
- 아기 앞에서 노래 부르고 표정 짓기
- 거울을 앞에 두기 (자기 얼굴 보기 좋아함)
- 형형색색 장난감, 딸랑이로 관심 끌기
- 형제/반려동물이 앞에서 놀기
편안하게
- 수유 직후는 피하기 (30분 정도 후)
- 기분 좋고 깨어 있을 때 하기
- 졸리거나 배고플 때는 하지 않기
- 가슴 위 터미타임부터 시작
도구 활용
- 터미타임 베개/쿠션: 가슴 아래 받쳐서 머리 들기 쉽게
- 돌돌이 수건: 가슴 아래에 돌돌 말아 넣기
- 터미타임 매트: 재미있는 그림, 거울, 장난감 달린 매트
월령별 발달 이정표
| 월령 | 기대할 수 있는 발달 |
|---|---|
| 1개월 | 잠깐 고개 들기 시도 |
| 2개월 | 45도 정도 고개 들기 |
| 3개월 | 팔로 지탱하며 가슴 들기 |
| 4개월 | 팔꿈치로 지탱, 좌우 보기 |
| 5-6개월 | 손바닥으로 지탱, 한 손 뻗기 |
발달 속도는 아기마다 달라요. 위 표는 대략적인 기준이니 참고만 하세요.
주의사항
- 깨어 있을 때만: 절대 엎드린 채로 재우지 마세요
- 항상 감독: 아기 옆을 떠나지 마세요
- 안전한 바닥: 소파, 침대 등 푹신한 곳은 피하세요
- 억지로 하지 않기: 심하게 울면 쉬었다가 다시
이런 경우 소아과 상담
- 3개월이 지나도 고개를 전혀 들지 못함
-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림 (사경 의심)
- 팔다리 움직임이 비대칭적
- 근육이 너무 뻣뻣하거나 너무 축 처짐
마무리
터미타임은 아기 발달의 기초예요. 처음엔 싫어해도, 꾸준히 하면 점점 익숙해지고, 어느 날 혼자 고개를 번쩍 드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.
조급해하지 말고,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생각해 주세요. 바닥에 엎드려 눈높이를 맞추고 아기와 웃으며 노는 것, 그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에요.